THE PENINSULA  - 조식       

여행의 꽃, 조식이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짜오프라야 강이 보이는 야외에 자리를 잡고 우선 에그베네딕트로 시작. 그닥 맛있지 않았다... 신혼여행으로 갔던 호주 퀄리아에서 처음 맛본 에그베네딕트는 진짜 맛있었는데.. 또 가고 싶당... 다른 음식들도 많았지만 역시 페닌슐라 하면 망고 스테이션. 망고가 그득그득 계속 채워준다. 다른 건 많이 못 먹었고 망고만 엄청 먹고 온 것 같은 기분ㅋㅋㅋㅋㅋ 아 또 가서 양껏 먹고 싶다~~ 

 

THE PENINSULA - 수영장        

조식을 먹고  방에서 쉬다가 수영하러 수영장으로 고고. 수영장에 갔더니 라이프가드가 도마뱀이 있다고 알려줘서 가서 봤더니 어제 봤던 도마뱀하고는 차원이 다른 크기의 도마뱀이 수풀속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코모도 드래곤은 아니고 모니터 리자드라고 알려줬는데 사납지 않고 온순하다고 한다. 카바나 빈 자리가 있어서 나는 앉아서 책을 읽고 아이와 아빠는 수영장에서 즐겁게 수영을!! 수영 하다가 웰니스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워도우 빵 만드는 수업으로 향했다. 

 

THE PENINSULA - 사워도우 만들기        

웰니스 프로그램을 가기 위해 환복하러 가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려서 화면이 안나오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국 와서 서비스센터에 가보니 내부 연결이 끊어져서 그런거였다. 이때는 그 상황도 모르고 원인을 제공한 아이한테 엄청 화를 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미안하네ㅠㅠ 항상 화내고 나서 반성하는 거 고쳐야하는데.. 결국 그런 기분으로 프로그램중에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사워도우 만들기를 했다. 효모와 밀가루를 섞어서 빵 반죽을 만들어보고 만들어진 빵을 시식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생각보다 알찬 프로그램이었다. 마지막엔 밀가루와 효모 선물을 받아왔는데 아직도 집에 있다. 언제 해볼수 있을까? 

ICON SIAM         

페닌슐라에서 셔틀을 타고 갈 수 있는 아이콘 시암으로 갔다. 오늘 아이콘 시암에서 할 일은 하버랜드 가기! 하버랜드는 방콕에 있는 엄청난 규모의 키즈카페인데 해피케어라고 태국의 대학생과 같이 돌아다니면서 놀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엄마 아빠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아이콘 시암 가는 셔틀버스를 타러 가서 바로 키즈카페로 향했다. 아이에게 그 전에 이야기해주긴 했지만 엄마도 같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쑝! 들여보냄 ㅋㅋ 처음엔 짠해서 들여보낸 곳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알바생과 잘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쑥시암 구경하러 지하로 이동. 수상시장을 컨셉으로 만든 쑥시암에서 친구들 코끼리 바지 좀 사고 구경하다가 밥 먹으러 다시 올라왔다. 마땅히 먹을게 없어서 오렌지쥬스가 유명하다는 팁싸마이에 가서 팟타이 등 먹었는데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안좋아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 일어났다. 그리고 아이가 끝날때까지 극장 앞 소파에 앉아서 대기했다. 찾아보니 공황장애와 증상이 비슷한데 지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이와 붙어있어야하는 팔자인가보다 ㅎㅎ 키즈카페 3시간 채우고 나온 아이와 만나서 다시 셔틀보트를 타고 페닌슐라로 돌아왔다. 아직 밥을 먹지 못한 아이에게 룸서비스로 키즈 피자를 시켜서 먹이고 티비 보면서 욕조에서 목욕한 다음에 일기 쓰고 잠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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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om Thai Cooking Class - 시장 체험      

오늘은 방콕에서 꼭 해야할 체험 중 하나인 실롬 타이 쿠킹 클래스를 예약해 둔 날.  이른 시간 체크아웃을 마치고 우버 불러서 도착해서 둘러보면서 다른 팀들이 오길 기다렸는데 외국인 1명 빼고 전부 한국인이었다 ㅎㅎㅎ 한국인에게만 유명한 곳인가? 호텔 조식을 포기하고 오전 쿠킹 클래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시장 체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아침에만 여는 시장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오전 클래스를 선택해야 한다. 시장에 가서 카놈 브앙도 먹고 면과 채소 코코넛 가게 등을 들러서 설명도 들었다. 시장 한복판에 닭고기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살아있는 닭을 잡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과일 구경도 하고 마지막에 망고스틴도 하나씩 사줘서 먹었는데 넘넘 맛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냉동 망고스틴이랑은 많이 달랐다. 나중에 사러 시장에 오고 싶었지만 귀찮아져서 그냥 패스.. 그렇게 시장 구경을 마치고 다시 쿠킹 클래스로 돌아가서 가장 높은 층인 5층으로 걸어올라가 쿠킹 클래스를 시작했다. 

 

Silom Thai Cooking Class - 5가지 요리      

실롬 타이 쿠킹 클래스에서는 총 5가지 요리를 한다. 똠양꿍, 팟타이, 그린커리, 쏨땀 그리고 망고 스티키 라이스! 재료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재료 썰기, 다지기, 볶기 등 진짜 요리를 했다. 아이도 나름 열심히 했지만 어른 속도는 따라 가기 힘들어 옆에서 조금씩 도와줬다. 식당에서 파는 똠양꿍이나 팟타이, 쏨땀 등에는 매운 양념이 들어가서 아이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직접 요리해서 먹으니 매운 양념은 다 뺄 수 있어서 태국 음식을 다 맛볼 수 있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팟타이를 엄청 맛있어했고 쏨땀의 파파야도 맛있다고 좋아했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맛있는 건 망고 스티키 라이스!! 망고 스티키 라이스는 식사라기 보다는 디저트에 가까워서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쿠킹클래스가 끝나고 코끼리 동전 지갑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비록 모든 수강생이 한국 사람이었지만 재미와 맛을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진짜 적극 추천한다! 특히 오전 쿠킹 클래스를 신청하면 아침, 점심이 다 해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면 비용도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마지막 나갈땐 아이와 함께라고 툭툭 목공 장난감도 받을 수 있었다. 실롬 타이 쿠킹 클래스 넘 좋아요~ 

 

더 페닌슐라 방콕      

타이 쿠킹 클래스가 끝나고 다음 호텔로 체크인하기 위해 그랩을 불렀는데 바로 앞에 와서 나가서 차를 찾고 있는 도중에 뿅! 취소를 하네.. 이런 경우는 처음.. 그래서 다시 불러야하나 고민하다가 바로 앞에 정차되어 있는 툭툭이 있어 그랩 비용으로 흥정을 하고 올라탔다. 계속 편한 그랩만 타고 다닐 줄 알았는데 우연찮게 툭툭을 타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아이는 쿠킹 클래스에서 받은 장난감과 똑같은 툭툭을 탔다고 아주 좋아했다.  페닌슐라에 도착해서 체크인 기다리는 동안 아이와 리조트 산책을 했는데 도마뱀이 우리를 보고 빠르게 풀숲으로 도망치는 모습을 발견! 안그래도 도마뱀보러 룸피니 공원에 가자고 얘기했었는데 페닌슐라에서 보다니 너무 좋았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고고. 웰컴 프룻으로 용과를 먹고 쉬다가 바로 수영하러 나왔다. 카바나에 자리가 없어서 비치체어에 앉았는데 나중에 자리가 나서 카바나로 자리를 옮겼다. 트러플 감자튀김을 시켜 먹고 수영하다가 예약해놓은 웰니스 프로그램(부트 캠프)을 하러 피트니스 센터로 갔는데 운동화를 안신었다고 퇴짜... 그리고 내일과 내일모레 잡아 놓은 수중요가 등도 어린이라서 안된다고 퇴짜.. 아니 이런 기본적인 건 홈페이지에 기재해놓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래저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방으로 돌아오니 체크인 할때 컴플레인 한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초콜릿과 과일이 와 있었다. 좀 기분이가 풀리네. 동남아에 왔으니 마사지를 받아야지. 인터넷에서 찾은 마사지샵에 전화해서 아이까지 예약하고 마사지 받으러 고고. 시원하게 마사지 받은 다음에 크림 레스토랑에 가서 포장해서 방에 와서 냠냠 맛있게 먹음. 오늘 하루 일기 쓰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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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랑수언과 길거리 음식    

오늘은 코끼리 정글 보호소에 가서 코끼리와 시간을 보내는 하루. 호텔에서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신돈 미드타운 근처로 검색해놓았던 반 랑수언에서 브런치. 태국 아침 메뉴와 달걀 요리를 시켰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놀랬지만 맛있게 먹고 (트래블월렛, 642바트) 밖으로 나와 코끼리 보호소로 차를 타고 갈때 먹기위한 간단한 점심을 샀다. 카놈 브앙 (30바트) 사고 아이가 사고 싶어 한 소시지 (30바트) 와 우리가 먹을 간단한 태국식 도시락 (1개에 40바트) 을 2개 샀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 정비 하고 11시에 로비에서 픽업 차량 기사와 만났다.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이는 소시지가 매워서 못 먹었고 우리는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태국 매운 소스 맛있어. 그렇게 2시간 30분후을 달려 파타야에 있는 코끼리 보호소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쉬면서 그린 아빠 얼굴
반 랑수언 메뉴
배고파요
오믈렛
연유 뿌린 빵
방콕 아침 메뉴
계란 요리

카놈 브앙

카놈 브앙
길거리에서 산 점심

 

Elephant Jungle Sanctuary - 코끼리 먹이주기    

코끼리  보호소에 도착해서 간단한 스낵과 커피, 마일로를 먹고 대기하다가  현지 가이드의 안내 및 주의사항을 들었다. 드디어 코끼리와의 조우.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을 받으면서 코끼리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코끼리들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먹는데 바나나는 껍질째로 먹고 파인애플은 꼭지만 똑 하고 따먹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계속 주니 아이들도 배가 부른지 마지막에 있는 초록색 바나나는 안 먹더라.. 그래 너네도 맛있는걸 아는구나.. 처음에는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했던 아이가 나중에는 익숙해졌는지 아주 잘 쓰다듬어 주었다. 과일을 다 준후에는 비타민과 과일 그리고 밥 등을 섞어  비타민 영양 간식을 만들어서 주었다. 끈적끈적해서 만지기 싫었는데 역시 아이들은 잘 만지고 코끼리에게 잘 주었다.  

 

준비된 과자 먹기

코끼리 보호소 주의사항 설명 듣기

아빠랑 손잡고 코끼리를 향해

아고 무서워라 
파인애플 먹는 방법이 특이하네 

아이가 찍은 코끼리 엉덩이.......
이제 코끼리 만져주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코끼리가 파인애플 먹는 법

코끼리 모래 목욕

비타민과 여러가지 과일을 섞어서 코끼리 영양간식 만들어주기

비타민 영양간식 주기

 

Elephant Jungle Sanctuary - 코끼리 목욕시키기     

가장 해보고 싶었던 코끼리 목욕시키기! 진흙에 들어가서 코끼리를 진흙으로 문질문질 시원하게 해 준 다음에 물에 들어가서 솔로 박박 시원하게 목욕을 시켜주었다. 진흙 들어갈 땐 발에 닿는 촉감이 물컹 물컹해서 별로 안 좋아하더니 물에 들어가서 물 부어주고 씻겨줄 땐 세상 신나서 너무 재미있어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활동이라고 해서 왕복 5시간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Elephant Jungle Sanctuary - 코끼리 똥 종이 만들기     

목욕 후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준비된 식사 (간식?) 을 맛있게 냠냠 먹었다. 수박에 제일 맛있어서 계속 수박만 먹었지만 ㅎㅎ 식사 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 만드는 체험도 하였다. 말리는 시간이 필요해서 우리가 만들었던 종이를 직접 가지고 간 건 아니지만 체험이 끝난 후 만들어져있던 종이를 집으로 가지고 올 수 있었다. 끝나고 나서는 인원수만큼 에코백도 나눠주었다. 체험이 다 완료된 후에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도 2시간 30분이 걸렸다. 방콕 까지 가는 데는 별로 안 걸렸는데 방콕 시내에서 엄청 막혀서 호텔까지 오는 시간이 넘 오래걸렸다. 어린이는 오는 내내 차에서 딥슬립. 

 

 

 

시암 파라곤      

호텔에 도착해서 수영장에서 또 수영을 하려고 했으나 수영을 하면 시암 파라곤이 닫을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수영은 다음날 옮기는 페닌슐라에서 많이 하기로 하고 오늘은 기념품을 사기 위해 고메마켓이 있는 시암 파라곤으로 향했다. 시암 파라곤은 센트럴 월드보다 조금 더 걸어가야했다. 걸어가는 동안 매캐한 매연때문에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다음에 방콕에 오면 꼭 마스크를 쓰고 걸어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암 파라곤에 도착해서는 미리 무엇을 먹을지 정하지 않아서 무엇을 먹을까 배회하다가 마감 전인 한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를 시켰다. 조금 있으면 시암 파라곤이 닫을 시간이라 혼자 고메마켓에 가서 과자와 젤리를 사고 식당으로 다시 돌아왔다. 닫을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허겁지겁 먹고 계산했는데 와... 여긴 진짜 비싸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나왔다. 밥을 다 먹고 나와서 쇼핑몰 앞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호텔로 걸어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왠지 뿌듯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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