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 103

 

 

 

윌리엄 포크너 William Faulkner              소리와 분노   The Sound and the Fury      (미국)

 

 

 

 

 

 

 

  

 

책소개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ㆍ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포크너 최고의 걸작 소설 『소리와 분노』. 서구문명의 도덕적 기반과 영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던 20세기 초,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의식의 흐름, 분열된 서술, 복수의 서술 관점, 시간과 과거를 다룸에 있어 상충하는 관념들”을 사용해 “허무와 무질서의 광대한 파노라마”에 질서를 부여하려고 시도했던 모더니즘 소설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콤슨 가 4남매 가운데 3형제와 이들을 키운 흑인 하녀 딜지 네 사람이 각각 화자가 되어 1910년부터 1928년 사이에 벌어진 주요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고 있다.

 

한줄  

이 책의 처음 몇 페이지를 읽고 나서 정신지체 상태인 화자의 입장에서 서술이 되는 것도 모자라 시간 관념까지 왔다갔다 하는 내용이 정말이지 적응이 안되고 어려워서 읽기를 포기할 뻔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더니즘 문학의 최고봉인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를 다 읽었다는 성취감이 들 것이라는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읽고나서 다시 용기를 내어 도전했다. 이렇게 2016년 첫 책을 다 읽었다. 소리와 분노는 4명의 다른 서술자들의 관점으로 서술된다. 벤지섹션, 퀜틴섹션, 제이슨섹션 그리고 작가의 전지적작가시점섹션(이 섹션은 딜지섹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에 대한 내용은 부족하고 화자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밖에 없지만 이 집안의 비극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이 책은 다른 어떤 책보다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고 책을 읽는 동안 수많은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책을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은 온전히 이 책의 화자가 되어 같이 느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소리와 분노

저자
윌리엄 포크너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2-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험적인 서술 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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