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여자들은 혼수를 해감. 가장 먼저 마련해가는 혼수는 냉장고? TV? 아니면 가구? 

 

그러나 내가 맨 처음으로 준비한 혼수는 이런 것들이 아닌! 우리의 로망인 "책으로 가득찬 책방" 을 만들기 위한 세계문학 전집이었음. 세계문학 전집은 여러 출판사에서 선보이고 있어서 선택이 필요했음. 마침 가지고 있던 논어와 군주론이 펭귄클래식이어서 펭귄클래식으로 전집을 마련할까 고민하던 찰나!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이 마침 50% 세일을 하고 있었음. 그 정보를 접하고 나서 문학동네 책을 살펴보는데 번역이 원서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이 자자하여 그대로 낙점! 가격때문에 디자인까지 좋아보이는 나의 멘탈.. 1권부터 80권까지 (80권까지가 50% 세일이었고 그 이상은 꽤 신간이어서 50%보다 덜 세일을 하고 있었다는 게 80권 까지밖에 장만하지 못한 이유임.. 쿨럭) 질러질러~!

 

이렇게 장만한 세계문학 전집 1권을 결혼한지 4달이나 되어서야 읽었다는게 좀 부끄럽긴 하지만.. 이제부터 완료한 책에 대한 자그마한 생각이나 소감을 정리해볼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