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 113
앨리슨 먼로 Alice Munro 디어 라이프 I Dear Life (캐나다)

책소개
여성을 그려내는 작가 앨리스 먼로가 펼쳐 보인 쓰라리지만 더없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2013 노벨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최신작이자 마지막 걸작 『디어 라이프』.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 작가이자 우리 시대의 체호프로 불리는 저자의 이번 단편집은 저자가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쓴 표제작 《디어 라이프》를 포함한 열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나다의 작은 타운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에서 삶과 인간에 보내는 저자의 따뜻한 애정과 한층 깊어지고 원숙해진 그의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며 호감을 가졌던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미한 희망을 품은 젊은 시인을 그린 《일본에 가 닿기를》, 언니의 익사 사고 후 평생을 그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동생을 그린 《자갈》,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연인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기차에서 뛰어내린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차》 등의 소설에서 더없이 아름다운 삶의 한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지극히 일상적인 삶의 영역에서 삶이란 것이 우리에게 주는 찰나의 깨달음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단편소설이 가진 미학을 극대화시키며 새로운 장을 연 저자가 만들어낸 단편 미학의 정수를 만나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문학이란 어때야 하는지, 대가의 작품이 지닌 품격이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
장편소설을 압축해놓은 듯한 서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2013년 10월 10일 여성 작가로는 열세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되었다. 한 명의 여성이자 어머니로서 가정과 아이를 돌보며 글 쓰는 일을 병행해온 저자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여러 문학상을 휩쓸며 영어권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아왔다. 이제 우리는 깊이와 지혜를 담아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줄 소감
캐나다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 그냥 그렇게 되었다" 라는 앞뒤 없는 전개가 재미있었다. 앨리스 먼로의 단편은 '타운' '종교' 에 대한 묘사가 빠지지 않는다. 마지막 네 편은 앨리스 먼로의 회고록이어서 앨리스 먼로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for dear life 가 죽기살기로 라고 번역이 된 것을 보고 디어 라이프가 제목만 보고 읽기전 예상했던 것 처럼 밝은 내용이 아닌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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