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Rental
첫날 밤 늦게 도착하는 일정 때문에 렌트카 예약은 다음 날로 잡았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캘거리 공항에 렌트카를 찾으러 가야 했다. 숙박에 2인 조식 쿠폰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 피자와 음료 하나를 추가로 시켜 아침을 먹었다. 나는 크레페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다. 무료로 제공되는 빵과 잼도 있어서 빵 위주로 먹고, 피자는 거의 남겨 투고 박스에 담아 호텔방으로 가져왔다. 호텔인 Acclaim에는 특이하게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데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냉장고에 넣어뒀다.
총 36.50달러(팁 포함)를 결제하고 방에서 준비한 뒤 공항 셔틀을 타고 캘거리 공항으로 이동했다. 국제선인지 국내선인지 묻는 드라이버에게 렌트카를 찾으러 간다고 하니, “렌터카 하우스는 국내선 쪽에 있으니 국내선에서 내려주겠다”라고 알려줬다. 그렇게 무사히 렌터카 하우스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는 Hertz 앱을 가입하면 Gold 등급을 부여해주는데, 이 등급은 별도 체크인, 추가 운전자 무료 등의 혜택이 있다. 여기에 아멕스 플래티늄 코드를 적용하면 20% 할인도 받을 수 있고, SM을 통해 President’s Circle (PC) 등급을 획득하면 내가 예약한 차 등급과 상관없이 PC Zone에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북미 지역에서 첫 렌트라면 PC Zone 픽업이 어렵다는 후기를 보아, 기대는 일단 접었다.
허츠 카운터에 도착했는데 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내가 골드라 금방 진행되지”라며 주차장에 있는 골드 카운터로 향했더니, 어머나 불이 꺼져 아무도 없었다. 다시 터덜터덜 돌아와 인터넷 후기 믿고 행동한 내게 남편이 웃으며 “그건 좀 과신 아닌가” 하고 조소를 날렸다. 결국 맨 뒤에 줄을 섰다.
우리 차례가 다가올 때쯤 한 직원이 걸어가 골드 카운터 불을 켜고 열었는데, 9시부터 운영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체크인하는 동안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골드라면 저쪽에서 하라”며 안내하는 모습도 봤다.
내 예약 내역을 보여주자 인보이스에 추가 운전자 비용이 찍혀 있었다. Gold 혜택으로 추가 운전자 비용이 없다고 말했더니, 전산상에는 Gold로 표시되지 않아 다시 확인하더니 곧바로 추가 비용을 공제해줬다. 야호! 그리고 내가 Compact급 차를 예약했지만 PC Zone인데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냐고 물으니, “캐나다에서 첫 렌트라 PC 존 혜택은 안 된다”면서도 힘써보겠다는 태도라 기대를 살짝 품었다.
DW 보험을 넣고, 밴쿠버는 가스비가 비싸니 빈 상태로 반납할 수 있는 옵션도 선택했다. 실질적으로 GST까지 포함하니 L당 약 1.68캐나다 달러 수준이었다.
최종 결제 금액은 CFC, CFR, GST 모두 포함해 총 792.1달러. 골드 배우자 할인 약 100달러, 아멕스 할인 약 140달러, 드랍오프 비용 100달러 면제 효과를 받아 총 340달러 정도 절약했다.
차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갔더니, 예약한 준중형 Corolla 대신 중형 Malibu로 업그레이드해주었다.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정말로 Dinosaur Provincial Park로 출발!






Dinosaur Provincial Park Viewpoint
한국에서부터 일기예보를 꼼꼼히 챙겼던 이유는 바로 Dinosaur Provincial Park에서의 Fossil Safari 때문이었다. 비가 올 거란 예보와 달리 맑은 날씨가 펼쳐져 기분이 매우 좋았다.
Alberta 주에 있는 Dinosaur Provincial Park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아이가 Cleo Abram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캐나다에 직접 공룡 화석을 발굴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알게 된 데서 시작했다. 그곳이 캘거리에서 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일정에 넣었다. 프로그램 예약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정식 발굴 참여는 14세 이상이어야 했지만 어린이용 프로그램도 있어 바로 예약했다. (우리나라에선 방화벽 때문에 예약이 안 돼 VPN을 사용해 가까스로 신청했다.)
Comfort Camping도 예약하려 했으나 날짜를 놓쳐 이미 마감된 상태였다. 게다가 캠핑 장비가 없었기에 예약했더라도 어려웠을 것 같다.
약 2시간, 130km를 운전해 생전 처음 보는 구글맵 안내를 따라 우회전을 하며 가다 보니, 마침내 바들랜드 지형인 Badlands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Badlands는 침식으로 만들어진 깊고 구불구불한 협곡과 톱니 모양 분수령이 특징인 이동이 어려운 황무지다.
Dinosaur Provincial Park는 뾰족한 협곡과 절벽, 그리고 비와 바람에 의해 침식된 기괴한 바위들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경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 암석과 퇴적층 사이에는 공룡 화석이 매우 풍부하며, 약 40종에 500개 이상이 발견되어 ‘공룡 공원’이라는 이름이 실감 났다.
도착하기 바로 전에 ‘전망대’라는 표지판이 있어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너무나 독특하고 신비로운 풍경에 넋을 잃고 동영상과 사진을 계속 찍었다. 터키의 Cappadocia와 매우 흡사한 느낌이었다. 반사판을 들고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공원으로 향하려다 실수로 선인장을 밟았다. 신발을 뚫고 들어오는 긴 가시가 너무 아팠다. 선인장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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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saur Provincial Park
Dinosaur Provincial Park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시간이었다. 오후 2시 15분에 예약한 투어를 위해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다. Service Center 내에 있는 Cretaceous Cafe에서 Burger fit for a T-rex와 Taco Fries, 음료, 그리고 대왕 버블검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했는데 총 32.02달러였다. 이런 자연 관광지에 비하면 음식 퀄리티도 괜찮고 가격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걸어 Visitor Center로 향했다. Visitor Center에는 박물관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소박한 전시관이 있었다. 가까운 Drumheller에는 규모가 큰 Royal Tyrrell Museum이 있는데, 이곳은 그 박물관의 필드 스테이션(Field Station)이라 적혀 있었다.
작은 극장에서는 공룡 화석 발굴 과정에 관한 여러 영상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다. 어제의 피로와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서인지 이 극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투어 시간에 맞춰 Visitor Center 입구로 이동했다.




















Fossil Safari
이번 여행의 첫 액티비티인 Fossil Safari (성인 2명, 어린이 1명, 71달러) 시작 신호가 울리자, 귀엽고 활기찬 모습의 Park Ranger가 우리 이름을 확인하고 곧 출발한다는 안내를 해주었다. 참여자들이 모두 모이면 각자 소개하고 좋아하는 공룡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시간도 가졌다.
캘거리에서 온 가족도 있었고, 프랑스에서 온 가족도 있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눈 후, Visitor Center 앞에 있던 사파리 차량에 올라탔다. 캠핑장을 지나 들어가려는 곳에 마련된 차단기를 수동으로 열고, 드디어 Badlands 내부로 들어섰다. 마치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신비한 곳에 들어온 듯한 설렘이 가득했다.
Viewpoint에서 멀리 보이던 기이한 지형들을 버스를 타고 지나치며,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신기했다. 마치 화성에 온 듯한 이 느낌, 목성의 무늬 같은 퇴적층이 그대로 드러나 더욱 신비로웠다.
약 15분 동안 차를 타고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날씨 걱정이 무색하게 쨍쨍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공룡 화석을 찾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화석이 있었던 자리에는 다시 원래 위치에 두는 등, 주의사항도 들었다. 바로 이어 실제 공룡 뼈 조각들이 흩어져 있는 곳에 도착, 들려오는 설명에 따르면, 그 뼈는 카푸치노 색이고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뼛조각을 찾은 후, 주변에 미스터리 박스가 있다는 소리에 달려가서 여러 동물 화석 샘플도 구경했다. 그리고 다시 화석 찾기 활동에 재도전. 어린 아이들에게는 딱 맞는 액티비티였지만, 우리 아이는 살짝 지루했는지도 모르겠다. (내 생각) 앞으로 14세 넘어서 실제 발굴 체험도 해보자!
다시 버스로 돌아가기 전, 가장 유명하다는 낙타바위에서 가족 사진도 찰칵 찍고, 멋진 풍경을 다시 한 번 감상하며 Visitor Center로 돌아왔다.
이 특별한 경험을 해서 정말 행복했고, 오늘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약 4시에 체험을 마치고, 전시관도 다시 한 번 둘러본 후, 차에 올라타서 캘거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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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cheon Park
오는 길은 남편이 먼저 운전했고, 돌아오는 길은 내가 운전했다. 역시 캐나다에서는 Cruise control 기능을 꼭 써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열심히 도로를 달렸다.
원래 계획은 캘거리 시내에 가서 저녁을 먹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진 탓에 계획을 바꿨다. 대신 에어드리에 있는 Gwacheon Park에 들러 잠시 산책한 후,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캐나다의 에어드리는 1997년부터 한국의 과천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도시다. 우리 집 근처에 과천공원이 있는 것처럼, 에어드리에도 과천공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방문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저녁 7시쯤 에어드리에 도착했는데, 동네가 깔끔하고 매우 예뻤다. Nose Creek Regional Park라는 작은 호수를 품은 공원 한쪽 구석에 아담하게 조성된 과천공원이 있었고, 그 옆에는 필리핀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필리핀 사람들도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아이가 놀이터 그네를 수백 번 타는 동안 옆에 있던 수다스러운 인도 여자친구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고는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리스 식당으로 결정, Souvlaki 두 개와 치즈를 주문했다. 건강한 맛이었지만, 양이 어마어마해서 반 이상 남겼다. 이 또한 호텔로 포장해 왔다.
서버가 너무 친절해 두둑한 팁을 포함해 99.54달러 지출. 저녁을 마치고 나오니 어둠이 내려앉았고, 운전해서 호텔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졌다.
캘거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은 본격적인 밴프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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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Tp83S7k3h9S6EWzk7
Paros on Main · 113 Main St N, Airdrie, AB T4B 0R2 캐나다
★★★★★ · 그리스 음식점
www.google.com
Day 2: Picking Up the Car, Dinosaur Provincial Park, and Gwacheon Park in Airdrie
Car Rental Adventure at Calgary Airport
Since we arrived late last night, I had booked the rental car starting from today. That meant waking up early to catch the hotel shuttle back to Calgary Airport. Our hotel stay included two breakfast coupons, so we just ordered an extra pizza and drink for our child. I tried a crêpe, which honestly wasn’t very good, but at least there was free bread and jam. The pizza mostly went untouched, so we packed it up to take back to the room. Thankfully, our hotel—Acclaim—has a microwave, so we stored it in the fridge for later. Breakfast cost us $36.50 including tip.
At the airport, the shuttle driver asked if we needed international or domestic, and when I told him we were going to pick up a rental, he dropped us at the domestic terminal, where the rental car center is located. Smooth!
We booked Hertz, and since signing up through the Korean app automatically gives Gold status, we were expecting some nice perks like free additional driver. I also stacked an Amex Platinum promo code for 20% off, and through a special partnership I technically have President’s Circle status—which in theory means I could pick any car from the PC Zone. But since this was my very first rental in North America, reviews warned that PC access wouldn’t be available. Still, worth asking.
When we got to the counters, the regular line was long. Feeling smug, we headed straight for the Gold counter in the parking lot… only to find it dark and deserted. Cue my husband’s teasing about believing too much in online reviews. We trudged back to the main line, only to see the Gold counter finally open up around 9 a.m. Ah well.
When it was finally our turn, the agent printed my invoice, which showed an additional driver fee. I pointed out that Gold should cover that for free. At first, she didn’t see my status, but after checking again, she removed the fee—yay for $100 saved! I asked sweetly about an upgrade, and while he confirmed PC privileges were not valid for first-timers in Canada, she hinted he’d “see what she could do.”
In the end, I got upgraded from a compact (Corolla) to a full-size Chevrolet Malibu. Add-on insurance, prepaid fuel option (since gas is pricier in Vancouver), and all the fees came to $792.10 CAD. Still, with discounts and waived drop-off fees, we saved around $340 in total. Feeling good, we drove off toward our first big stop—Dinosaur Provincial Park!
First Look: Dinosaur Provincial Park Viewpoint
This park was added to our itinerary at my child’s request. He saw a Cleo Abram video on YouTube about fossil digging in Canada and wanted to try it himself. Official fossil digs require participants to be at least 14 years old, but there’s a child-friendly Fossil Safari program, so I booked it in advance (VPN required since the site was blocked at home!).
About two hours of driving through Alberta’s prairies, we reached a viewpoint where the landscape suddenly shifted into the surreal Badlands. Sharp ridges, hoodoos, and eroded gullies came into view—like something straight out of a sci-fi movie. It reminded me of Cappadocia in Turkey. Naturally, we stopped to take tons of photos and videos. Pro tip: watch out for cactus—I learned the hard way when a long thorn pierced right through my shoe!
Fossil Safari Experience
We grabbed lunch at the park’s Cretaceous Café before the tour: one massive “Burger Fit for a T-Rex,” Taco Fries, drinks, and an insanely huge bubblegum ice cream cone. All of it for $32.02—surprisingly affordable for a tourist spot, and actually tasty.
Inside the Visitor Center, we found a small but informative exhibition space. The signage revealed this site is actually a field station of Drumheller’s Royal Tyrrell Museum. At 2:15, it was time for our tour.
Our enthusiastic ranger had everyone share their names and favorite dinosaurs before we boarded the Safari bus. Passing through gates that restricted general visitors, we entered deep into the Badlands. The landscapes were jaw-dropping: striped sedimentary layers like Jupiter’s bands, towering hoodoos, and eroded cliffs basking in the afternoon sun.
After a short hike and safety talk (don’t climb on rocks, return fossils where you found them), we got to search for real fossils. Dinosaur bone fragments—“cappuccino-colored and porous”—were scattered all over. My child found several pieces quickly, though he admitted it wasn’t as exciting as he had hoped. I thought it was the perfect beginner fossil dig. We also looked through a “mystery box” of curated fossil samples before snapping a family photo at the famous Camel Rock.
By 4 p.m., we were back at the Visitor Center, tired but thrilled with our first Canadian outdoor adventure.
Gwacheon Park in Airdrie & Dinner
The drive back to Calgary was my turn behind the wheel. Highway cruising mode really was a lifesaver. Originally, the plan was to explore downtown Calgary and grab dinner. But since it was getting late, we made a detour to Gwacheon Park in Airdrie instead.
Did you know Airdrie has been a sister city of Gwacheon, South Korea since 1997? In return, Gwacheon has an Airdrie Park. In Nose Creek Regional Park, there’s a small section dubbed Gwacheon Park with decorated landscaping and nearby statues (one was a Filipino general, which drew other visitors to take photos). We strolled around the lake, and our child didn’t miss the chance to swing endlessly at the playground, even making a new friend.
Dinner ended up being Greek food: chicken souvlaki, more meat skewers, and some cheese dishes. The portions were enormous—we barely made it halfway through and packed up the rest. With tip, the bill came to $99.54, but the service was so warm and friendly that we didn’t mind.
By the time we drove back to the hotel, we were completely exhausted. Our last night in Calgary ended in deep sleep, with exciting thoughts about tomorrow’s drive to Ban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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