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남방항공

 

 

인간은 망각의 동물.. 작년 여름 휴가로 터키를 다녀올 때 남방항공을 이용하면서 비행기 지연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항에 비해 한 사람당 200불 이상 저렴한 매력적인 가격에 이끌려 이번 발리도 남방항공을 이용하기로 결정! 카약을 이용하여 검색하였고 Airticket24에서 3월 25일에 예약하였다. 일정은 아래와 같았음!

 

 

 

 

인천 → 광저우 → 덴파사르

        CZ340 (Airbus 321)         8월 1일 11:15 인천 출발  ⇒  8월 1일 14:15 광저우 도착   (4시간 35분 대기)

        CZ3005 (Boeing 737)      8월 1일 18:50 광저우 출발  ⇒  8월 1일 23:59 덴파사르 도착   

덴파사르 → 심천 → 인천 

       CZ6066 (Airbus 320)        8월 8일 01:55 덴파사르 출발  ⇒  8월 8일 07:00 심천 도착   (2시간 대기)

       CZ3089 (Airbus 320)        8월 8일 09:00 심천 출발  ⇒  8월 8일 13:25 인천 도착   

 

 

 

그러나 이번에는 출발하기 전 몇 차례의 일정 변경이..

 

 

 

1차 변경 - 4월 3일 (귀국편 심천 출발 시간 변경)

인천 → 광저우 → 덴파사르

        CZ340 (Airbus 321)          8월 1일 11:15 인천 출발  ⇒  8월 1일 14:15 광저우 도착   (4시간 35분 대기)

        CZ3005 (Boeing 737)       8월 1일 18:50 광저우 출발  ⇒  8월 1일 23:59 덴파사르 도착  

덴파사르 → 심천 → 인천 

       CZ6066 (Airbus 320)         8월 8일 01:55 덴파사르 출발  ⇒  8월 8일 07:00 심천 도착   (2시간 20분 대기)

       CZ3089 (Airbus 320)         8월 8일 09:20 심천 출발  ⇒  8월 8일 13:25 인천 도착  

 

 

 

 

2차 변경 - 6월 18일 (출국편 인천 출발 시간 변경)

인천 → 광저우 → 덴파사르

        CZ338 (Airbus 321)          8월 1일 14:55 인천 출발  ⇒  8월 1일 17:40 광저우 도착   (1시간 10분 대기)

        CZ3005 (Boeing 737)       8월 1일 18:50 광저우 출발  ⇒  8월 1일 23:59 덴파사르 도착   

덴파사르 → 심천 → 인천 

       CZ6066 (Airbus 320)         8월 8일 01:55 덴파사르 출발  ⇒  8월 8일 07:00 심천 도착   (2시간 20분 대기)

       CZ3089 (Airbus 320)         8월 8일 09:20 심천 출발  ⇒  8월 8일 13:25 인천 도착   

 

 

 

 

대망의 3차 변경 - 7월 1일 (귀국편 심천 출발편 취소 → 남방항공 대표번호로 전화해 경유지 변경)

인천 → 광저우 → 덴파사르

        CZ338 (Airbus 321)          8월 1일 14:55 인천 출발  ⇒  8월 1일 17:40 광저우 도착   (1시간 10분 대기)

        CZ3005 (Boeing 737)       8월 1일 18:50 광저우 출발  ⇒  8월 1일 23:59 덴파사르 도착   

덴파사르 → 광저우 → 인천 

       CZ6066 (Airbus 320)         8월 8일 01:00 덴파사르 출발  ⇒  8월 8일 06:15 광저우 도착   (3시간 15분 대기)

       CZ3089 (Airbus 320)         8월 8일 09:30 광저우 출발  ⇒  8월 8일 13:55 인천 도착   

 

 

결국 화산재때문에 마지막 비행기가 또 변경되었으니 총 4차에 걸친 비행기 변경이 있었던 셈. 이번에도 이렇게 고생했으니 다음번엔 남방항공은 반드시 피해야겠는 생각. 하지만 과연...

 

덴파사르 IN

 

 여름 성수기라 차도 막힐 것 같고 공항에 사람도 많을 것 같아 집에서 무려 4시간 전에 출발! 너무 빨리 출발했나.. 카운터에서 발리행 항공편의 체크인을 시작하기도 전에 도착했다. 우리는 핸드캐리 예정이었으므로 셀프체크인을 하기로 함. 셀프체크인으로 비상구 좌석은 지정할 수 없어 비상구석 뒤쪽에 그나마 자리가 넓은 곳으로 지정! 신한은행에서 인터넷으로 사전 환전한 달러를 찾고 상비약을 구입함. 탑승동에서 형부가 부탁한 면세품을 찾은 후 PP카드를 이용하여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광저우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했다. 광저우 공항에 도착하여 발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 환승 시간이 1시간 10분 밖에 안되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비행기 덕분에 아주 촉박하지는 않았다. Transfer를 따라가다 보니 출국 심사대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발리까지 가는 티켓을 미리 발권하여 전달해 준다. 티켓을 전달해준 직원이 우리에게 upgrade 되었다고 얘기해서 비지니스로 업글인가! 하고 기대를 했지만 막상 비행기를 타보니 W좌석이라는 일반석보다는 조금 더 넓은 자리로 업글 되었다는 얘기였음.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발리행 비행기 탑승구인 A111 근처에 PP 라운지 (International First Class Lounge)가 있어서 쉬면서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었다. 연결편이 늦게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청소하고 짐까지 싣는 모든 과정을 라운지에서 지켜볼 수 있었음. 이렇게 별 탈 없이 우리는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이 공항에 도착하였고 인터컨티넨탈에서 보내주는 클럽 숙박용 픽업차를 타고 인터컨티넨탈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공항에서 200달러를 환전했는데 1달러에 13,000rp였다. 나중에 우붓에서 환전했을 때 13,450rp 였던 것에 비하면 환율은 별로 좋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