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FN 방이어서 조식이 미포함! 한국에서 가져간 컵라면과 호텔에 있던 과일을 아침으로 하고 한국에서부터 예약하고 간 가이드를 11시에 로비에서 만났다! 가이드 이름은 단우로 인도네시아 사람인데 한국말을 잘 한다. 한국말은 학원에서 1년 동안 배웠다고 한다. 반갑게 인사해 준 인상좋은 우리의 단우씨와 함께 차를 타고 울루와뚜 사원을 보러 간다.

 

 

 

 

 

 

울루와뚜 사원 (Pura Luhur Uluwatu)

 

단우씨의 차를 타고 도착한 울루와뚜 사원. 울루와뚜란 절벽 위라는 뜻으로 절벽 위에 있는 사원이라 울루와뚜 사원이라고 한다. 진짜 절벽위에 사원이 있었다. 때마침 이 날은 무슨 축제날이어서 많은 발리 사람들이 전통 옷을 입고 기도를 드리러 올라와 있었다. 종이 인형으로 된 인형극도 보고 가면을 쓰고 대사를 하는 경극 같은 연극도 볼 수 있었다. 단우씨가 이렇게 축제날에 와서 좋은 구경 한다고 우리에게 운이 좋다고 했다. 절벽 아래 바다를 구경하고 있는데 단우씨가 저기 거북이가 있다고 얘기해줘서 거북이도 봤다. 예전에 박지윤이 괌에서 거북이를 보고 아들을 낳았다고 하는데 나도..? ㅎㅎㅎ 절벽 아래 에메랄드 빛 바다와 소다수 같은 하얀 거품을 보고 있노라니 아찔하기도 했지만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계속 내려다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듯.

 

 

 

 

 

 

 

 

 

 

빠당빠당비치 (Padang Padang Beach)

 

 

울루와뚜 사원에서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에 나와서 유명해졌다는 빠당빠당비치! 빠당이란 단어는 풀이라는 뜻이라고... 단우씨가 알려줬다. 차에서 내려 좁은 동굴 속에 계단으로 내려가서 바닥에 발을 대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바다.. (바다보다는 좁은 해변에 빽빽히 누워있는 서양인들이 먼저 눈 앞에 펼쳐진 것은 함정..) 빠당빠당 비치가 이런 곳이구나~ 라고 보고서 금방 발길을 돌렸다.

 

 

 

 

 

 

 

 

 

 

발레 우당 망응킹 (Bale Udang Mang Engking)

 

 

빠당빠당비치를 구경 후 따나롯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점심을 먹었다. 꾸따에 위치한 발레 우당 망응킹. (발레 우당은 우붓에도 있다고..) Bale는 정자라는 뜻이고 Udang은 새우라는 뜻. 새우요리가 중심이 되는 해산물 식당이고 물 위에 정자가 있어 물 위에 떠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색다른 경험ㅋㅋ. 짐바란 씨푸드는 단순 해산물이라고 치고 인도네시아에 와서 제대로 먹은 첫 인도네시아 음식이었다. 우리는 Udang Alupkat, Sate Ayam, Sup Udang Kelapa muda 그리고 Nasi Goreng을 시켰다. 삼발도 시켜 먹었다. 우와.. 맛있다.. 다 맛있다. 특히 Sup Udang Kelapa muda는 똠양꿍 맛이 나서 너무 좋았당! 흰 밥도 시켜서 Ayam Sate 양념에 비벼 먹었다. 맥주에 음료수도 하나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38만 루피아 (약3만3천원) 밖에 안나왔다.. 너무 맛있었다.. ㅠㅠ

 

 

 

 

 

 

 

 

 

 

따나롯 사원 (Pura Tana Lot)

 

땅을 의미하는 Tanah와 물을 의미하는 Laut에서 유래한 따나롯 사원은 발리에 있는 바다 사원이다. 밀물이면 사원의 아랫부분이 잠겨서 배를 타야 접근이 가능하지만 썰물때는 걸어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 보는 석양이 멋지다는 말에 석양을 보러 도착한 시각은 5시. 이 시간은 썰물이여서 걸어서 접근이 가능했다. 따나롯 사원 아래 바위에서는 물이 나오는데 바다 한가운데에서 나오는 물임에도 불구하고 바닷물이 아니라 민물이다. 이 물을 세례 받듯이 받고 이마에 쌀을 붙여주면서 기도를 해주신다. 무슨 기도를 해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 따나롯 사원 위쪽으로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이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도 너무나 멋지다. 맛있는 발리 커피 한잔하면서 여유롭게 구경. 따나롯 사원의 석양은 명성대로 멋있었다. 물이 들어오면서 바위 속에 있던 새들이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것도 장관이었다.

 

 

 

 

 

 

 

 

 

 

 

 

따나롯의 석양을 뒤로 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를 가는 도중에 까르푸에 들러서 선물용 커피와 간식거리를 사고 1층에 있는 웬디스에 들려 햄버거 세트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11시부터 9시까지 함께 해준 가이드 단우씨에게 감사. 7일에 또 봐요 :) 

 

 

울루와뚜 입장료 40,000Rp

점심 380,000Rp

따나롯 입장료 65,000Rp

기부 2,000Rp

커피 등 50,000Rp

핀 15,000Rp

까르푸 518,500Rp

저녁 (웬디스) 97,000Rp

가이드비 60불

Total 171,77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