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를린 마지막 날, 여태까지의 조식도 훌륭했지만 마지막 날 조식이 제일 맛있네? 오늘은 체크아웃 날이라 아침을 먹고 짐을 프론트에 맡긴 후 트램을 타고 관광에 나섰다. 

 

맛있는 조식


베를린 도착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계속 찾았던 베를린 TV 타워! 드디어 올라가보네. 알렉산더플라츠역에서 내려 베를린TV타워 아래로. 티켓머신에서 티켓을 끊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입장. 앞에 서 있는 곰 동상과 똑같은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으니 지나가던 독일인들이 웃고 지나간다. 엄청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약간 겁먹은 어린이. 전망대에 도착해서 한바퀴 돌면서 우리의 베를린 여정을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베를린 여행 마지막날에 오길 잘한듯.

 

아래에서 본 베를린 TV 타워, 진짜 높다
똑같이 똑같이
빠르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무서운 어린이

속도가 빠르다. 롯데월드타워가 더 빠르겠지?

베를린 TV 타워에서 보이는 베를린 돔과 박물관섬
사진을 보면서 베를린 여행 되짚어보기
열심히 읽어본다
베를린TV타워 그림자도 멋지네
멀리보이는 독일돔 프랑스돔
브이브이

베를린TV 타워 전망대 한바퀴

엘리베이터 기다리기



서점에 들리고 싶은 어린이를 데리고 가게가 없나 찾아보다가 우연히 가게 된 알렉산더플라츠! 우와 이런 광장 마켓 너무 좋아하는데! 매일 지나갔던 곳인데 이런게 있었는지 몰랐다면 너무 서운할뻔, 역시 여행은 여기저기 발길 닿는 곳으로 가봐야 하는가보다. 너무 계획적이기만 한 것도 좋지 않은듯. 뭔가를 먹어볼까 해서 봤더니 chimney bread를 파네? chimney 모양의 빵을 바로 구워주고 겉에 시즈닝을 뭍혀서 주는데 코코넛 반통을 주문했더니 바로 반죽을 해서 만들고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열심히 굽더니 한통을 다 주네? 난 반통만 시켰다고 하니 선물이라고 하면서 다 먹으라고 ㅋㅋㅋㅋ 아마 코코넛을 시키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보다. 뜻밖의 선물을 들고 돌았더니 맥주를 사서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물과 맥주를 사서 나란히 앉아서 맛있게 먹었다. 냠냠냠. 시간이 별로 안 된줄 알았더니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 

 

chimney bread 파는 가게
chimney빵 맛있어용

이렇게 뜯어지는 chimney 빵
입에 코코넛가루 뭍히고 헤헤
제발... 물 좀 주세요 ㅋㅋㅋㅋ

 

알렉산더플라츠에서 빵을 다 먹고 결국 서점은 찾지 못함. S bahn인지 U bahn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가기 위해 탔다. 가는 길에 보이는 이스트 사이드 몰. 이따 저기 서점을 한번 들려보자.  전철에서 내려서 (지상에서 내린거 같으니 S bahn인가) 3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면서 그래피티 배경으로 자유롭게 춤도 춰보았다ㅋㅋㅋㅋ 신났나? 버스에서 내렸더니 바로 눈 앞에 슈프레강과 오버바움 다리가 보였다. 바람이 좀 불어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그림들을 가볍게 구경하고 잠깐 줄 서서 제일 유명한 그림 앞에서 사진 찍고 아까 보았던 이스트 사이드 몰로 출동. 

 

전철 밖으로 보이는 이스트 사이드 몰

그래피티 배경으로 멋진 춤을 춰보자
자유로운 영혼 

신호등 기다리는 어린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서 제일 유명한 그림
멋진 그림

유럽에서 부르는 세계 수도송 

슈프레강과 오버바움 다리

거기 넘어 가면 안된다 어린이

오버바움 다리 배경

 

이스트 사이드 몰로 다시 왔다. DM에서 수분크림과 립밤 그리고 젤리를 사고 Thalia 라는 서점에 갔더니 별로 살게 없어서 다시 둘러보다가 다른 Pharmacy가 보여서 (이름은 까먹었다) 들어갔더니 포켓몬 컬러링 북이 있네. 컬러링 북하고 색연필 그리고 유명하다는 감기차를 좀 사고 나와서 쇼핑몰 소파에 앉아서 쉬었다. 며칠동안의 강행군에 아이도 나도 금세 지치는듯. 젤리로 충전 좀 하고 옷 구경도 하다가 (살만한건 별로 없네) 이제 저녁먹으러 마르크트할레 노인으로 출발. 

 

이스트 사이드 몰
Thalia 서점
urban outfitters 앞에서 젤리 먹기

 

마르크트 할레 노인으로 가는 길은 또 멀었다. 마땅한 대중교통편이 없어서 그냥 걷기로 결정. 약 30분 정도 걸은 것 같다. 가는 길에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한번 더 구경하고 오버바움다리를 건너 갔다. 건너는 도중에 분자맨도 보고.. 그런데 이 곳은 이스트사이드라 그런지 지저분하고 냄새 나는 곳들이 많았다. 서쪽과 많이 다른 분위기. 드디어 눈 앞에 마르크트할레노인이 보인다!! 

 

이스트사이드갤러리
이스트사이드갤러리 표지판에 낙서들 (이스트사이드다움)
오버바움다리
이제 오버바움 다리를 건널거에요
멀리 보이는 분자맨
사진은 멋있으나 냄새가...

 

마르크르할레노인은 목요일마다 먹거리 장이 열린다고 한다. 그 정보 하나 보고 이 먼길을 걸어 왔구나 ㅎㅎ 아직 이른 시간이라 다들 이제 가게 문을 여는 분위기. 살짝 둘러보니 세계의 음식들을 파는 모양이다. 앉아서 포켓몬 컬러링 하면서 일하러 간 아빠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드디어 아빠가 돌아왔다! 굴과 와인, 레모네이드, 햄버거, 마카로니 등 음식을 사서 맛있게 먹었다. 다 먹은 다음에 한번 더 돌면서 구경하는데 와 이제야 분위기가 좋아지는구나~ 하지만 우리는 밀라노행 비행기를 타러 이제 다시 숙소로 가야한단다ㅠㅠ 바이바이 마르크르할레노인.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돌아가는 길에 피곤한 어린이는 잠이듬ㅠㅠ) 충전하고 재정비하고 짐을 찾아서 브란덴부르크 공항으로 출발. 

 

마르크트할레노인
나옹을 칠해보자
엄마가 먹을 굴과 와인 사러 간 아빠
와 다시 봐도 츄릅츄릅
정체모를 음식이지만 맛있다
점점 활기를 띄는 마켓
후식은 아이스크림
정육점이 이리 예쁠일?

 

여행 기간 중 가장 힘든 시간이 바로 지금부터... 공항 도착해서 터미널까지는 아주 순조롭게 들어왔다. 맥주도 싸게 사서 공항 벤치에 앉아서 한잔함. Gate 앞에서 앉아 있었는데 비행기가 조금 연착하는 듯 싶더니 보딩 사인이 뜸. 그래서 Gate 안으로 들어가서 한참 기다리다가 문이 열려서 겨우 비행기를 탐. 비행기를 타서 또 엄청 오래 기다렸더니 공항 직원들이 다 퇴근을 해서 비행기가 뜰 수 없다고... 다 내리라네? 졸려서 쳐진 애를 데리고 내려서 일단 공항 의자에 눕힘. 그런데 너무 추워서 있는 옷 없는 옷 다 꺼내서 입히고 ㅠ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불안한 마음에 우리는 자지도 못하고 옆에 앉아있는 독일 부부에게 계속 물어봤는데 엄청 친절하게 다 알려주더라.. 우리는 밀라노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한 마음에 계속 돌아다니고 안절부절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따뜻하고 폭신한 소파를 찾아 떠난 것이었다. 라이언에어는 이런 일이 많은지 다들 대처를 잘하네? 그래도 친절한 독일 부부 덕분에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 새삼 감사하네.. 나도 도움을 많이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이렇게 공항에서 새벽 노숙을 하는 바람에 우리 어린이는 목감기에 걸려서 밀라노에서 고열에 시달림ㅠㅠ 힘들었드아... 그리고 이건 공항 탓이기 때문에 라이언에어 보상도 못 받았다.. 흑 어쨋든 다행히도 밀라노로 갈 수 있었음. 

 

 

베를린 맥주
이때까진 좋았지
Gate가 안나와... 불안...
12시가 넘은 시간.. 너무나도 피곤한 어린이
다음날 비행기가 뜨긴 했지만
있는 옷 없는 옷 다 꺼내 입히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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