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밀턴 아일랜드의 마지막 날입니다. 13:50 비행기로 시드니로 떠납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전날 보다는 약간 일찍이어서 그런지 풀 바로 옆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신랑이 스태프한테 물었습니다. 하나 이상 주문해도 되냐고. 돌아오는 답은 of course 였습니다. 역시 좋은 곳입니다. 전날도 알았더라면 조금 더 시켜볼 것 그랬습니다. 어제 맛있게 먹었던 Morning sandwich와 Egg Benedict 그리고 Blueberry pancake 을 부탁 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 정말 맛있습니다. 블로그에 보니 에그 베네딕트 만드는 법이 나오던데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맛있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흑.. 멋진 퀄리아야 안녕. 그러나 나중에 공항 샌딩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퀄리아에 와야 합니다. 우리는 호주에 왔습니다. 호주에 오면 코알라와 캥거루는 꼭 보아야 합니다. 시드니에 있을 때는 시드니의 시티를 느끼기 위하여 코알라와 캥거루는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보기로 합니다. 버기를 타고Wild Life Hamilton Island 로 갑니다. (AUD10.00) 와일드 라이프 해밀턴 아일랜드에서는 '코알라와 함께 하는 아침 식사'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코알라를 만져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퀄리아에서 맛있는 아침 식사를 먹었기에 식사를 마치고 있는 중인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서 왠지 모르게 피곤한 듯 잠을 자고 있는 코알라를 구경했습니다. 와일드 라이프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코알라 이외에 캥거루, 이구아나, 악어 등 많은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웨딩 촬영도 한다고 하던데 교회를 보러 다시 한번 버기 시동을 켭니다.

 

 

 

 

 

 

 

All Saints Chapels에 도착 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교회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교회에 와서 그런지 신랑이 혼이 빠져나가네요  

 

 

 

 

 

 

 

마지막으로 퀄리아 수영장을 한번 더 가기로 합니다. 아쉬워서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아직까지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선탠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기만 합니다. 그렇게 퀄리아에서 마지막 수영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기 위하여 다시 밴에 오릅니다. 어느 영국 부부가 함께 탑니다. 휴가를 왔다가 돌아가는 길인듯 합니다. 이곳이 너무 좋다고 떠나기가 싫다고 합니다. 저도 똑같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보안 검색을 거쳐서 터미널로 들어 갑니다. 해밀턴공항의 터미널은 아주 작습니다. 그곳에서 질소과자(AUD3.40)를 사 먹고 비행기가 출발하기를 기다립니다. 뜨거운 햇빛을 등 뒤로 하고 시드니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시드니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따뜻한 핫도그를 먹고 싶었는데 이미 앞에서 품절이랍니다. 할 수 없이 머핀과 커피를 사먹습니다. (AUD8.00) 이렇게 해밀턴 아일랜드를 떠나 시드니로 향합니다.

 

 

 

 

 

13:50 해밀턴 아일랜드를 출발해서 17:10 시드니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 합니다. 왠지 한시간을 도둑맞은 기분 입니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서 어떤 방법으로 시내까지 갈까 고민하다가 호텔 셔틀을 타기로 합니다. 시내에 있는 각 호텔까지 데려다 주고 귀국일에도 호텔에서 픽업하여 공항까지 데려다 줍니다. 나가자마자 보이는 셔틀 티켓 판매대로 갑니다. 왕복이라고 이야기하고 돌아오는 날짜를 이야기 합니다. (AUD 32.00) 영수증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날 전화해서 다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셔틀을 타기 위해서는 저 밖으로 나가서 조끼를 입은 사람을 찾으라고 합니다. 열심히 꽤 먼 거리를 걸어가서 조끼를 입은 사람을 찾습니다. 그 사람에게 표를 보여주었더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서 기다립니다. 한국 일행도 보입니다. 우리도 그 일행들 사이에서 기다립니다. 신랑 회사 시드니 지점장님이 오늘 저녁을 사 주시기로 합니다. 그래서 6시까지 달링 하버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셔틀이 안 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옵니다. 다른 셔틀들은 와서 사람들을 엄청 태워갑니다. 그러나 우리 셔틀은 안 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왜 안오냐고 난리가 났을 정도로 안 오는데도 컴플레인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간간히 조끼 사나이에게 가서 여기서 기다리는거 맞냐고 물어보기만 합니다. 약 한시간을 기다렸을까. 드디어 셔틀이 옵니다. 릿지스 호텔이라고 이야기하고 짐을 싣고 셔틀에 올라탑니다. 드디어 시드니 시내를 향합니다. 지점장님께는 늦어서 죄송하다고 호텔에 도착하면 전화 드리겠노라고 문자를 남깁니다.

셔틀은 참 많은 호텔을 거칩니다. 구글맵으로 우리 호텔은 언제 도착할지 계속 체크해봅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Rydges World Square Sydney 호텔 입니다. 나름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달링 하버와 오페라 하우스도 걸을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걸어오다가 발이 너무 아팠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풉니다. 퀄리아에 있다가 오니 눈이 너무 높아졌나봅니다. 호텔이 별로 입니다. 지점장님을 만나기 위해 약속된 장소인 달링 하버로 향합니다.

 

 

 

 

달링하버에 있는 IMAX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달링하버에 도착해서 지점장님을 만났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하버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서로인 스테이크와 치킨류의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듣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달링하버 주변에서 산책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첫날은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벌써 해밀턴 아일랜드가 그리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