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꽂히면 더 이상의 써치를 접어버리고 꽂힌 것에 대하여 더욱더 집착하는 성격으로 인해 결정됐지만 아직까지도 후회하지 않는 우리의 신혼여행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겨울 결혼식이어서 여름인 나라로 가야겠다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생각으로 결정된 나라와 보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빠져버린 섬과 리조트

 

 

호주 해밀턴 아일랜드퀄리아

 

 

 

 

 

 

해밀턴 아일랜드(Hamilton Island)를 알기 위해서는 휘트선데이제도(Whitsunday Islands)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 대한 설명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론리 플래닛 선정 '2011년 최고의 여행지 10곳' 중 오세아니아 전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곳이 바로 호주 퀸즈랜드주의 휘트선데이제도입니다. 휘트선데이제도는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휘트선데이 제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래 지도에서도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입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198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길이가 약 2,000km에 이릅니다. 산호초 중에 가장 유명한 하트 모양의 Heart Reef는 헬기를 타고 꼭 꼭 봐야 합니다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현재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산호가 표백화될 위기에 처해 있어서 2050년에 산호초가 멸종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멸종되기 전에 보고 와야 겠죠?

 

 

 

 

 

 

휘트선데이 제도에도 여러개의 섬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중에 비행기로 갈 수 있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그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2009년 'BEST JOB IN THE WORLD'라는 공모를 통하여 6개월에 AUD$150,000 (한국 돈으로 1억4천정도)를 받고 섬을 관리하면서 Blog를 통하여 해밀턴 아일랜드를 홍보하는 사람을 선정했습니다. 그 당시에 National Geographic Adventure Channel을 통하여 전세계에 방송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고 하지요. 아래는 그 당시 뽑혔던 Ben Southall 이라는 사람의 블로그 입니다.

 

 

http://www.bensouthall.com/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퀄리아 (Qualia) / 비치클럽 (Beach Club) / 리프뷰호텔 (Reef View Hotel) / 팜방갈로 (Palm Bungalows) 등 의 숙소가 있습니다. 아래는 해밀턴 아일랜드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 가격 입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운 좋을 때 promotion이 뜰 때도 있습니다. 저는 리프뷰호텔에서 1박, 퀄리아에서 2박 했는데 (해밀턴 아일랜드에 국내선을 타고 오후에 도착하고 그 다음날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크루즈로 하루 종일 숙소를 비울 예정이었기 때문에 첫 날은 리프뷰 호텔을 이용) 리프뷰 호텔에서 Garden View를 Coral Sea View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promotion을 하고 있어서 바로 예약 했지요. 해밀턴 아일랜드의 특징은 해밀턴 아일랜드 숙소에 머무는 고객은 퀄리아를 제외한 모든 숙소의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고 숙소키를 이용하여 섬 내에 있는 상점에서 room charge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캣츠아이 비치에서 무동력 해양장비 (스노쿨링, 카약, 카타마란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섬 하나가 거의 큰 리조트라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http://www.hamiltonisland.com.au/

 

 

퀄리아는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주는 남반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남향이 좋다고 얘기하는 것과는 반대로 호주는 북향이 가장 좋습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Hamilton Island Enterprises 회사 소유의 섬인데 퀄리아는 이 HIE가 직접 세운 리조트로 섬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퀄리아는 60채의 단독빌라형태이며 각 빌라를 파빌리온이라고 부릅니다. 16세 이상으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어서 다른 리조트와 차별되어 매우 조용한 것이 특징 입니다. 퀄리아의 장점 중 하나는 파빌리온 내 냉장고 및 리조트 내에서의 모든 무알콜 음료는 무료입니다. 무료라고 해서 절대 그 quality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과일 주스와 스파클링워터 모두 최고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해밀턴 아일랜드 내에서는 반드시 전기 충전식 버기를 이용해서 이동하여야 하는데 (또는 무료 셔틀 버스) 퀄리아에서는 버기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는 사실! 알아본바로는 버기 렌탈비도 만만치 않던데 참으로 좋았습니다 :)  

 

 

 

 

해밀턴 아일랜드로 들어가기 위해서 시드니에서 국내선을 타고 다시 이동해야 하는데 우리는 젯스타를 이용했습니다. 버진블루도 있었는데 인천에서 시드니 도착 시간이 젯스타하고 더 맞아서 젯스타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인천 - 시드니 국제선은 콴타스 QF368 이었는데 코드쉐어편으로 아시아나 OZ601과 공동운항하여 실제로는 아시아나를 탔습니다. 아시아나 비행기보다 저렴하면서 마일리지도 적립이 됩니다. (바로 적립은 못하고 발권데스크에서 마일리지 적립 신청서 작성해서 제출 했습니다. 적립될 때 까지 약 4주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신혼여행 준비당시 작성한 itinerary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