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이가 촉촉이였던 시절부터 준비해왔던 몰디브 여행. 한 정도 되면 인간다울 것이라 막연하게 기대했지만 현실은 혼자서 걸음마도 벅차하는 그냥 .가. 인 이찬이를 데리고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이찬이 이유식 18개가 담긴 아이스박스부터 시작해서 유모차, 튜브, 상비약, 체온계 등등.. 80% 이상 이찬이를 위한 짐을 차에 가득 싣고 출발.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 주차하고 하얏트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레고레고! 역시 공항패션은 냉장고바지와 츄리닝 :)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 후 아빠와 스웩있게 사진 찍고 면세구역으로 입장! 배가 고팠지만 면세점이 일찍 닫기에 라운지 들어가기 전에 면세점 구경부터. 물론 살건 없었음. 구경을 마친 후에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로. 이찬이 이유식을 라면물로 데워서 먹이고 우리도 라운지 음식을 냠냠.

 

 

 

 

 

 

 

 

 

 몰디브의 국제공항인 말레까지 표는 직항이지만 중간에 스리랑카 콜롬보에 반다라나이케 공항을 경유해서 감. 콜롬보까지 약 8시간 동안 비행에 반다라나이케 공항에서 1시간 30분 정도 대기한 후 다시 몰디브까지 1시간 10분 비행하여 총 11시간 10분 소요. (총 비행시간은 약 9시간 10분) 23시 5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몰디브에는 아침 7시에 도착하는 일정. 이찬이도 여행가는게 들떴는지 이 시간까지 잠을 안자네. 비행기에 탑승하여 이찬이 첫 비즈 기념으로 사진도 남김. 다행히 자리가 많이 남아서 요청했던 배시넷은 사용하지 않고 세 명이 한 자리씩 차지해서 감. 엣지있게 안대도 하고 자는 우리 이찬이. 콜롬보에서 내려서 아라리야 라운지에 가서 잠시 쉬다가 다시 짐 검사를 하고 같은 비행기에 같은 자리로 탑승. 콜롬보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저녁과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고 말레로 가는 비행기에서 유럽식 아침식사를 했는데 오빠는 리조트 조식을 먹겠다며 거부함. 이렇게 몰디브로의 여정이 시작되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