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FOUR SEASONS 피켓을 든 직원을 따라 FOUR SEASONS 라운지로 감. 라운지에서 같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리조트로 들어갈 사람을 기다림.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잡지 보는 이찬이. 마지막 일행까지 도착하여 총 세 팀이 스피드보트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 선착장에서 FOUR SEASONS 라고 적힌 스피드보트를 타고 FOUR SEASONS RESORT MALDIVES AT KUDA HURAA로 출발. 구명조끼를 입고 스피드보트를 타면 물수건을 주고 물을 줌. 스피드보트를 타고 가면서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파도가 친다는 걸 처음 알았음. 바다는 평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터스텔라 처럼 너울이 엄청 심해서 무서웠음. 30분 정도 스피드보트를 타고 쿠다후라에 도착했더니 악기를 연주하면서 우리를 환영해주네. 환영을 받으면서 로비로 옮겨 웰컴 드링크 로미로미를 마시고 이찬이는 가오리 인형을 선물 받았음. 체크인 하는 도중에 뭄바이 출신 인도 매니저가 와서 기존에 해 놓았던 디너 예약의 순서를 바꿔주고 떠났고 우리는 방으로 레고레고.

 

 

 

 

 

 

  체크인 해준 직원의 안내를 따라 버기를 타고 리조트를 한 바퀴 돌면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난 후에 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따라 들어간 곳에서 우리 숙소를 만날 수가 있었음. 우리 방은 비치 파빌리온 위드 풀. 눈 앞에는 작은 private pool과 원두막 모양의 카바나, 그리고 비치체어 2개가 놓여 있었고 비치로 통하는 별도의 오솔길이 보였음. 이 오솔길을 통해 조금만 걸어 나가면  그물 해먹이 나무에 걸려있고 바로 몰디브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만날 수 있음. FAN이 달린 높은 천장의  몰디브 전통방으로 들어서니 이찬이를 위한 귀여운 아기 침대와 이찬이 이름이 적힌 웰컴 퓨레, 아기를 위한 젖병 워머까지 센스있게 비치되어 있었음. 그리고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과 욕실엔 록시땅 어메니티, 그리고 욕실 밖에는 야외 샤워가 가능하도록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음. 5박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비행기로 도착해서 6번의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이 곳은 몰디브 :) 10시 반까지인 조식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식 먹으러 카페후라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인 카페후라에 와서 룸 넘버를 이야기하고 자리를 배정 받음. 카페후라는 쿠다후라의 메인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 앞에 마련되어 있는데 진짜 어디까지가 수영장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모르겠음. 해가 적당히 드는 자리에 앉아서 앞으로 6번의 조식때마다 시키게될 카페라떼 한잔과 아이스카페라떼 한잔을 멜로디에게 부탁함. 이찬이 이유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달라고 부탁하니 센스있게 귀여운 물고기 그릇에 담아다 주었고 이 곳의 모든 스탭들은 아기들에게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음. 서빙하고 움직이는 중간 중간에도 이찬이에게 와서 장난치고 거북이나 마라카스 같은 장난감을 가져다 주고 계속 신경써 주었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매 식사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스탭들이 이찬이에게 매우 프렌들리하였음. 조식은 역시 기대만큼 훌륭훌륭.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카페후라 바로 옆에 있는 키즈클럽 쿠다마스 - 작은 물고기 - 에 들러 볼풀 놀이도 하고 잠시 놀다옴. 좀 큰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 곳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듯.

 

 

 

 

 

 숙소로 돌아와서 하우스키핑에 바람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던 튜브를 가지고 private pool에서 이찬이 물놀이 시작. 역시 이번에도 보행기튜브에는 잘 타는데 스윔비는 갑갑해서 그런지 엄청 싫어함. 물놀이를 마치고 이찬이 낮잠 + 이찬이 이유식을 마치고 워터 방갈로 쪽으로 산책을 나갔음.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이 곳이 바로 몰디브다' 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 같았음.  

 

 

 

 

 

 

 

 

 

 

 오늘의 저녁식사는 카페후라에서 진행된 Asian night. 출입구부터 중국 혹은 일본풍으로 꾸며져 있었음. 음료로 웰컴 드링크였던 로미로미를 시키고 이찬이에게는 Baby Water를 가져다 주었음. 비행기에서 받은 하인츠 이유식을 이찬이한테 먹여 보았으나 내가 먹어도 맛이 없었던지라 이찬이도 거의 먹지 않았음. 식사를 시작할 때는 밝았으나 식사를 마칠때쯤에는 완전 어두워져서 밤바다를 즐길 수 있었음. 식사는 Asian night에 걸맞게 애피타이저에는 쏨땀, 사시미, 꼬치, 스프링롤 등이 나왔으며 메인은 불고기 등 고기들이 밥과 함께 종류별로 다 나왔고 디저트도 예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왔음. 그러나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고 항상 먹어왔던 음식이라 첫번째 몰디브에서의 디너였지만 약간 실망스러웠음. 그렇게 첫번째 디너를 마치고 유모차에서 자고 있는 이찬이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왔음. 하늘에는 별이 반짝거리고 있었음. 이렇게 우리의 첫날밤이 지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