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를 정하는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1. 가장 처음은 동남아를 여러번 가 본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푸켓으로 정했습니다. 푸켓가는 비행기도 예약하고 빠통/라차섬의 숙소까지 모두 예약 완료! 하지만 태국 쿠데타로 인해 전면 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국은 쿠테타가 잦고 관광객은 거의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괜한 염려에..)

2. 최고 성수기였고 예약이 조금 늦어서 동남아 중에 저렴한 곳을 찾다보니 눈에 들어온 베트남. 호치민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와 퀴논에 있는 리조트까지 전부 알아봤지만 바다색이 우리나라 바다색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여 Pass 했습니다.

3. 동남아 하면 떠오르는 화이트 비치가 보고 싶어서 보라카이로 목적지를 변경! 하지만 검색중에 알게된 (원래는 상식이지만..) 8월이 우기여서 화이트 비치는 커녕 비치에 가림막을 쳐 놓은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고 온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Pass 했습니다.

4. 문득 작년 이맘때쯤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를 읽고 폭 빠져 버린 터키가 생각이 났습니다. 인페르노에서 자선 음악회가 열렸던 지하수중궁전 예레바탄 사라이. 메두사의 두상이 거꾸로 세워져 있는 그 곳. 그 곳을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늦게 알아본터라 많이 비싸더군요. 미친듯한 고민끝에 8/4 이스탄불 in 8/10 이스탄불 out 남방항공 1회 경유 비행기표를 샀습니다. - 에어티켓24 이용 - (남아있는 비행기표보다는 싸지만 성수기가 아닐 때의 남방항공 비행기표보다는 거의 2배 가량 비싼 표.. 역시 해외여행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이렇게 비행기표 구매를 시작으로 터키 여행 준비는 시작 되었습니다.

 

 

 

 

터키에서 실질적으로 관광을 할 수 있는 시간은 5박6일 뿐. 몇 개의 여행사 일정을 참고하여 itinerary를 작성합니다.

 

1. 유로자전거나라 터키    http://romabike.eurobike.kr

    유로 자전거나라의 레알팩 5박6일 투어를 예약하고 싶었으나 우리가 가는 날짜는 이미 예전에 완료

    일정은 이스탄불 - 셀축 - 파묵칼레 - 콘야 - 카파도키아 - 앙카라 - 이스탄불
 

 

2. 메르하바 터키    http://www.merhabaturkey.co.kr/

    베스트 터키 일주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 에페스 - 이즈미르 - 이스탄불 

    로맨틱 안탈리아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안탈리아 - 이스탄불 

메르하바터키에는 이 외에도 특별한 일정들이 더 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터키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메르하바터키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  

 

 

 

3. 그 외에 여행사 사이트

    한진관광   이스탄불 - 에페스 - 보드룸 - 파묵칼레 - 안탈리아 - 콘야 -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하나투어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 에페스 - 이스탄불

    레드캡      이스탄불 - 트로이 - 에페스 - 파묵칼레 - 안탈리아 - 카파도키아 - 앙카라 - 이스탄불

 

5박 6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가려면 꼭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가장 맛있는 건 나중에 먹는다고 이스탄불은 마지막으로 합니다. 유로자전거나라 레알팩을 못 간 한을 하루는 오스만투어, 하루는 비잔틴투어로 풀기로 합니다. 이제 4일간의 일정을 채울 차례입니다. 터키를 대표하는 두 지역, 카파도키아파묵칼레는 꼭 봐야 합니다. 카파도키아에는 카파도키아 외곽으로 다녀오는 그린투어가 있고 카파도키아 안쪽을 구경하는 레드투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 뜨는 시간의 벌룬 투어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투어를 위해서는 무조건 하루를 머물러야하겠습니다.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일정이 카파도키아에서 파묵칼레로 야간버스를 이용합니다. 힘들더라도 일정이 짧은지라 우리도 야간 버스를 이용해야 할 듯 합니다. 파묵칼레는 작은 곳이기 때문에 하루를 머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오전동안 파묵칼레를 보고 오후에는 다른 도시로 이동해도 될 듯 합니다. 이제 선택이 필요합니다. 로마 유적을 보기 위해 에페스를 가도 되고 지중해를 느끼기 위해 해변 도시로 가도 좋습니다. 유적은 다른 여행중에도 많이 보았고 (특히 이탈리아 - 로마, 폼페이 등) 여기까지 왔으니 지중해 한 번 보고 가자고 지중해로 선택! 터키에서 지중해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물에서 느끼는 방법 이외에도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지중해를 느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터키에는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포인트 중 하나인 욜루데니즈가 있습니다. -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포인트는 스위스 인터라켄, 네팔 포카라, 터키 욜루데니즈 - 2천미터 산에서 점프하여 지중해를 바라보며 내려오는 패러글라이딩을 위하여 욜루데니즈로 갑니다. 이렇게 대강의 itinerary가 완성 되었습니다.

 

호텔은 www.hotels.com 을 이용합니다. 호텔 선택은 호텔스닷컴에서 지도를 펴서 원하는 위치에 있는 숙소 중 가격 대비 평이 좋은 곳을 정합니다. 이렇게 정해진 호텔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파도키아 - 아이디닐 케이브 하우스 (Aydinli Cave House)

              욜루데니즈 - 심볼라 욜루데니즈 비치 호텔 (Symbola Ölüdeniz Beach Hotel)

              이스탄불    - 미넬 호텔 (Minel Hotel)

 

이스탄불 투어는 자전거 나라를 이용합니다.    http://romabike.eurobike.kr

 

이스탄불 이외의 지역 투어와 도시간 이동 버스 예약은 리얼 터키를 이용합니다.      http://cafe.naver.com/realturkey

 

터키 국내선 예약은 터키항공 홈페이지를 이용합니다.       http://www.turkishairlines.com

 

이렇게 찾아보고 일정을 짜니 이미 터키를 여러번 다녀온 것 같은 느낌 마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