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Ataturk International Airport)

 

 

 새벽 1시 30분에 도착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7시 10분 네브쉐히르 행 비행기를 타고 바로 카파도키아로 이동하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약 5시간 이상의 공항 노숙이 필요한 상황. 아타튀르크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입국심사를 하고 짐을 찾고 입국장으로 나왔습니다.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유심을 구매하기 위해 AVEA와 TURKCELL, VODAFONE을 방문합니다. 터키의 3대 통신사로 TURKCELL > VODAFONE > AVEA 순으로 점유율이 높고 coverage가 넓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SK > KT > LGU+ 순. 맨 처음 찾아간 VODAFONE은 지금 개통이 안되니 내일 아침에 오라고 합니다. 배짱 영업. AVEA를 방문해서 1G byte 데이터 사용 가능한 유심 가격을 묻습니다. 75TL. 이번엔 TURKCELL에 가서 묻습니다. TURKCELL은 1G byte 70TL, 4G byte 85TL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줍니다. TURKCELL 직원이 일을 잘합니다. 15TL (우리나라 돈으로 7500원 정도) 차이로 3G byte 를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4G byte 용을 사지 않을까? 우리도 TURKCELL에서 4G byte 용 유심을 구매했습니다. 국내선으로 표시된 곳을 따라 죽 걸어갔습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국내선에는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멤버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국내선 라운지가 있고 그 곳에서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온 상태라 우리는 국내선 라운지를 찾아야 했습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을 가는 도중에 CIP lounge라는 표지판이 보였는데 오빠가 우리가 찾던 라운지인 것 같다고 했으나 나는 아직 체크인도 안했는데 라운지를 어떻게 가냐며 체크인 후에 있을 거라고 당당히 얘기하며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국내선 카운터에 도착한 시간은 3시. 앉아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카운터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카운터를 자세히 보니 컴컴하지만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가서 문의한 결과 이미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우리는 왜 커피숍에 들어갔던 것일까. 체크인을 하고 security check를 한 후에 gate 쪽으로 들어간 후 라운지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보이는 라운지라곤 2층에 Akbank Wings "Primeclass" Lounge와 "Primeclass" Lounge 뿐, 스타 얼라이언스로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는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다닌 결과, 국내선과 국제선 가운데 있던 오빠가 이야기했던 CIP lounge가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였습니다. 역시.. 신랑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오는 법. 참고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는 라운지 세 개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PP카드로는 "Primeclass" Lounge를 들어갈 수 가 있습니다.  그러나 후기를 보니 이 곳은 샤워시설도 없고 열악하다고 하군요. 스타얼라언스 골드 이상을 가지신 분들은 CIP 라운지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CIP lounge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 시간은 4시. 라운지 안내에는 5시부터 open 한다고 했는데 이미 open해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곳에서 체크인도 가능하고 짐을 부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비행기 final call 시간이 되면 이 라운지에서 직접 버스를 태워서 활주로까지 태워다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운지를 들어가기 전 security check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체크인을 완료한 상태였기 때문에 비행기표만 보여주고 라운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라운지에서 샤워도 하고 따뜻한 빵과 커피도 마시면서 편안하게 쉬다가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바로 이동!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국내선 터미널 CIP 라운지

 

 

 

카파도키아 그린투어 (Kappadokya Green Tour)

 

 

TK2006    8월 4일 07:10 이스탄불 출발   /  8월 4일 08:25 네브쉐히르 공항 도착 (1시간15분)

 

 

 "900만 년 전부터 300만 년 전까지 현재 터키 땅에서는 엄청난 화산폭발이 계속 일어났다. 이 때 화산재가 수백 미터에 걸쳐 대지를 덮었고 강한 폭발에 땅 위로 터져 나온 용암 덩어리들이 그 위를 덮었다. 그 뒤 빗물은 부드러운 화산재들을 씻어내며 땅을 조금씩 침식해 들어갔다. 그래서 부드러운 부분은 한없이 패여 계곡이 되고, 용암이 조금이라도 덮은 곳은 빗물이 비껴가면서 산등성이 모양이 되었다. 그리고 용암을 머리에 인 버섯 모양의 기둥들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화산재로 이루어진 바위는 아주 부드러웠기 때문에, 사람들은 손쉽게 동굴을 파서 집이나 교회를 지었다. 그리고 외침에 대비해 지하에 도시를 짓기도 했다."

 - 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 中 -

 

 네브쉐히르 공항에 도착. 리얼터키에 투어 신청을 해서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를 받습니다. 픽업 온 버스를 타고 마이트립 (리얼터키) 사무실에서 내려서 다른 차로 옮겨탔습니다. 리얼터키 사무실은 우치히사르에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다른 미니버스로 옮겨 탄 후에 몇 개의 호텔을 거쳐서 사람들을 태우고 갔습니다. 그런데 타는 사람들이 다 외국인이네. 난 한국어투어를 신청했는데? 의문이 들 때 쯤 괴레메 마을 중심가에 선 버스는 우리를 내려줍니다. 이제서야 탄 그린투어 버스. 28명 정도 사람들이 같이 그린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셀리메 수도원. 으흘랄라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수도원입니다. 예배당도 있고 기숙사도 있습니다. 수도원 내부에서는 벽화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웅장함에 깜짝 놀랍니다.

 

 

 

셀리메 수도원

 

 

 

 셀리메 수도원에서 나와서 으흘랄라 계곡으로 향합니다. (10TL) 약 20km에 달하는 웅장한 계곡 양옆으로 비잔틴 시대에 은둔 생활을 하던 수도사들이 만든 60여개의 교회와 수도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절벽 사이로 맑은 강이 흐르는데 그 옆을 따라 짧은 트래킹을 한 후 높은 계단을 통해 St. George Church (KIRKDAMALTI KILISESI) 라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교회 안쪽에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슬람에서는 눈을 없애면 상대를 완전히 죽였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슬람 핍박을 거치며 벽화의 눈 부위가 집중적으로 수난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 교회가 있다는 것이 신기방기.

 

 

 

 

 

으흘랄라 계곡과 St. George Church

 

 

 으흘랄라 계곡에서 나오는 길에 점심으로 냄비 케밥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출발했습니다. (20TL) 카파도키아 주변의 모든 지하도시를 합하면 200여 개에 달하며 이 지하도시들은 연결 통로가 있어 모든 지하도시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초기 기독교 시대 로마와 이슬람의 박해에 시달리던 기독교도들이 숨어 생활했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그 중 데린쿠유는 총 11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깊이는 85미터에 이르고 최대 5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지하도시에는 교회와 주거를 위한 방, 외양간, 부엌, 기름 짜는 작업장, 식품저장고, 포도주저장고, 그리고 휴식공간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온갖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카타콤베와 비슷해서 별로 큰 감흥은 없었지만 시원했습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목이 말라서 슈퍼에서 음료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이름은 Kapadokya. 정말 맛이 없습니다. 퉤퉤. 묘한 맛. 나중에 터키 요거트인 아이란을 먹었는데 아이란하고 비슷한 맛이 나더군요. 올리브가 들어간 그런 맛? 입맛을 살리기 위해 스프라이트를 사 먹었습니다. 역시 서양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Kapadokya

 

 

괴레메 파노라마. 높은 곳에서 괴레메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바라봅니다. 저 멀리 로즈밸리도 보입니다. 사진을 찍은 후 드디어 호텔 체크인!

 

 

 

 

 

 

 

 

괴레메 파노라마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Aydinli Cave Hotel)

 

 호텔은 호텔스 닷컴에서 괴레메 마을에 위치하고 가격이 적당한, 그리고 평점이 높은 곳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호텔스 닷컴 평점 5점 만점에 4.8점. 이용해 본 결과 5점! 아침식사가 싱싱한 과일이 엄청 많고 (터키의 다른 호텔들도 그러려나) 스태프들이 친절합니다.  로즈밸리투어를 예약해 두었는데 계속된 비행과 투어로 인해 너무 지쳐서 로즈밸리투어는 skip. 로즈밸리에서 석양을 바라보면 정말 아름다웠겠지만 3시간의 트래킹은 지친 우리에게는 불가능! 호텔에서 잠깐의 쉬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호텔을 나서는데 정면에 보이는 돌이 참으로 멋있었습니다.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FAT BOYS CAFE & BAR 

 

 괴레메 마을 안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다가 들어간 FAT BOYS CAFE & BAR. 이 음식점 진짜 진짜 진짜 강추! 버섯 소스 스테이크도 엄청 맛있고 햄버거도 엄청 맛있습니다! 카파도키아 맛집! 위치는 FIRIN EXPRESS 근처였던거 같은데 확실치가 않습니다. 메인 road를 걷다 보면 보입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쉬었습니다. 다음날은 벌룬투어를 위해 4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일찍일찍 잘 것! 이제 옛날 그 체력이 아니네요.

 

하트3

 

 

 

 

 

 

 

 

 

CATEGORY

 ITEMS

COST

REMARK

통신

 Turkcell 유심

85.0TL

 

식음료

 아메리카노 / 카페라떼

15.0TL

@공항

1.0TL

 

KAPADOKYA

2.4TL

 

 스프라이트

1.5

 

 저녁 FATBOY

62.5TL

 

화장실

-

0.1

 

 

 

82,612원

8/4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