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둘째날이지만 첫날,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1층으로 총총. 별 기대없이 내려갔는데 왠걸? 조식 너무 좋다!! 특히 짜먹는 소시지? 너무 맛있네.. 싱싱한 과일도 많고 따뜻한 음식도 있고 맛있게 먹고 올라오는데 베를린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작은 카드들이 전시되어 있어 카드 콜렉터 어린이는 마구마구 수집해서 가지고 올라옴. 방에서 좀 쉬다가 국회의사당 방문 예약 시간 맞춰서 노란 귀여운 트램 타고 U banh 타고 국회의사당으로 고고. 쌀쌀한 날씨에 패딩까지 껴입고.. 트램은 베를린 동쪽에서만 다님. 트램에서 일일권을 살 예정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벤딩 머신이 고장났는지 안되네? 그래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본대로 BVG 앱을 깔고 등록해서 AB zone 24시간권을 삼(8.8 EUR) 성인이 24시간권을 사면  만14세 미만 어린이 3명까지 같이 탈 수 있다. 

 

베를린 광관지 카드 콜렉터
트램 타러 출발, 다녀오겠습니다. 브이 >-<
쁘이 >-<
따뜻하게 옷을 여며 보자

 

U-bahn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서 국회의사당을 가려고 하는데 국회의사당 앞 정원이 전부 막혀있어서 뒤로 돌아갔더니 이쪽이 아니라네? 그래서 반대쪽으로 가기 위해서 공원을 빙 둘러서 엄청 많이 걸어갔다. (며칠뒤에 갔을 때는 공원이 오픈되어 사람들이 피크닉도 하고 있더라.. 아마 엘리자베스 여왕 추모를 위해 막아놓았던 걸로 추정) 비는 계속 많이 오고 예약 시간인 12시 15분은 점점 가까워져서 엄청 서둘러서 겨우 시간에 맞춰 세이프. 미리 프린트해온 예약 확인증과 여권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국회의사당 건물로 이동.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사진도 찍고 하면서 들어갔을텐데 비가 와서 정신없이 들어가다보니 사진 한장 없네? 안내자의 안내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돔으로 올라갔다. 날이 좋을 땐 유리돔에서 베를린 시내 전경이 다 보인다던데 오늘은 비가 와서 잘 안보였다. 올라가는 길을 따라 돔 꼭대기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을 따라 다시 내려올 수 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따로 해 놓은 것이 신기. 다음번엔 날씨 좋은 날 야경을 볼 수 있는 시간에 맞춰 와야 겠다.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지만서도 ㅎㅎ 

 

독일 국회의사당 돔. 경건하게 차렷을 해보자.
지척에 있는 브란덴브루크 문
국회의사당 돔 꼭대기. 이때 번개가 엄청 가까이 쳤는데 돔 안으로 들어오는 줄.
위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돔

저 아래가 국회의원들이 회의하는 곳이야. 독수리 보여? 

브이
위의 사진을 찍기 위한 엄마의 노력

 

국회의사당 돔 구경을 마치고 다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돔 이외에 국회의사당 내부 가이드 해주는 것도 있는데 재미있다고.. 배도 고프고 비가 와서 딱히 할 일이 없어 Mall of Berlin 가기로 결정. 비가 좀 그치려나 했더니 더더 많이 와서 신발이랑 바지가 홀딱 젖었다. 

 

엄마 비가 와요 엥엥

비오는날 즐겁게 베를린 공원을 걸어보자

저기 멀리 보이는게 암펠만이야
귀여운 암펠만

 

Mall of Berlin에 도착해서 밥을 먹기 전에 우선 장난감을 꼭 사야겠다는 어린이. 서점에 포켓몬 카드가 있었는데 다른 더 좋은게 있을 수도 있으니 구경하고 사라고 설득. 1층에 레고샵 갔다가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어서 장난감 가게를 갔다. 장난감 가게에도 포켓몬이 엄청 많았지만 특별한 건 없어서 돌고 돌고 또 돌다가 결국 1000피스 퍼즐을 샀다. 화장실을 가려고 봤더니 돈 내고 들어가야되네 ㅎㅎ 2유로였나?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어린이는 어른 들어갈 때 함께 들어가도 별 말이 없음. 화장실을 다녀와서 푸드 코트에 가서 베를린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커리 부어스트를 먹었는데... 음... 맛이 별로 없네? 맥주만 맛있었다... 나도 맛있는 맥주를 먹었으니 아빠랑 어린이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 아이스크림에 토핑 3가지를 골라서 맛있게 냠냠. 그 다음엔 스페인에서 옷 득템한 생각이 나서 쇼핑 고고. 많이 돌아다니다가 내 니트 하나 사고 아빠 옷 고르러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호텔로 돌아갔다. 광장 앞에서 200번 버스를 타고 알렉산더플라츠로 가서 트램으로 갈아타고 호텔로 복귀. 돌아가는 길에 신랑이 빌려준 마스크도 없어져서 매우 곤란곤란. 다른 곳에서는 마스크를 안 쓰는데 대중교통에서는 철저하게 쓰더라. 다음날부터는 열심히 들고 다녔다. 

 

엄마 이거 사주세여
레고는 언제나 재미있어
드디어 샀습니다. 장난감. 포켓몬 1000피스

해가 떴는데 비가 왜케 많이와?

독일 와서 처음 먹어보는 커리 부어스트인데...
에딩거 맥주만 맛있네
유명하다니까 먹어봐야지

까불이
아이스크림 토핑을 골라보자 

토핑 올린 아이스크림

옷가게에서 왜 품새를?

엄마 피곤해요 이제 호텔로 돌아가요
200번 버스에서 보이는 베를린 TV타워
트램에서 강아지와 마주 앉았다 아이 무서워

 

호텔로 복귀했는데 날은 금방 어두워지고 피곤하기도 해서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먹는걸로. 이때 먹었던 흑맥주가 진짜 꿀맛이었다. (35.30 EUR)내일은 박물관 섬 가는날. 푹 자자! 

 


코로나 이후 첫 해외.
베를린 이노트랜스 덕분에 비행기, 호텔 무지 비싸네. 핀에어를 탈까 LOT를 탈까 고민하다가 베를린에서 하루라도 더 있기 위해 바르샤바 경유 LOT로 결정! (1,252,200KRW + 971,000KRW) LOT가 지연이 많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제시간에 잘 뜨고 비행기도 꽤 넓어서 잘 다녀왔다.

LO 98 SEOUL INCHEON INT 18SEP 08:05 WARSAW 18SEP 14:05 (13hrs)
LO 389 WARSAW 18SEP 17:00 BERLIN BRANDENBR 18SEP 18:30 (1.5hrs)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4시 20분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 역시 스타얼라이언스 골드가 좋구나. 빠르게 수속 마치고 아시아나 라운지로 고고. 라운지에서 라면 먹고 샌드위치 먹고 넷플릭스 보고 면세로 산 모자도 써보고 탑승구로 이동해서 비행기 타고 바르샤바로 출발!

 

개구진 표정
새로 산 모자
튀김 우동 먹는 DJ 찬


인천에서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13시간의 긴 비행 시간에도 잘 자고 잘 놀아줘서 고마워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 상공을 못 지나가서 더 오래걸린다고..

 

UMA 미확인 미스터리 생명체 책과 함께 하는 유럽 여행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지 밥 나오기 전에 잠듬
LOT 기내식의 유일한 사진 (생각보다 양호)
좁은 자리에서 잘도 잔다.
잘 자고 일어나서 샐러드 먹으면서 UMA 보기
귀여워 >ㅡ<
뭘 이렇게 열심히 쓰시나
깨알 랭펀.. 결국은 이거 하나밖에 못했지만


바르샤바에 도착해서 환승. 우리나라는 논쉥겐이고 우리가 가야하는 독일은 쉥겐이어서 헤매이다가 지나가는 한국 아저씨가 알려줘서 쉥겐 줄로 이동, 줄을 섰는데 단순 짐검사 줄인줄 알았던 줄은 나중에 알고 보니 쉥겐 입국 줄이었다. 그런데 이 놈의 줄은 아무리 기다려도 하나 줄지를 않고 무빙워크 때문에 중간에 껴드는 사람들 때문에 줄은 엉망진창이고... 제지하는 공항 직원도 없고.. 역시 유럽인가 생각. (그러나 나중에 영국 공항에서는 줄 정리도 잘 해주고 아이 동반 줄 이라고 크게 소리쳐서 알려주는 사람도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영국에 대한 이미지가 쑤욱.) 드디어 입국 심사를 마치고 바르샤바 입국 도장을 쾅 찍은 다음에 들어선 쉥겐 지역. 이제 라운지를 찾아보자.  

 

바르샤바 공항에서 줄이 너무 길어 힘든 어린이


원래는 나는 PP로 다른 라운지에 들어가고 어린이랑 아빠는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냥 다 같이 들어가자고 해서 슈슈슝 들어감. 그런데 라운지에 자리가 하나도 없네? 빙글빙글 돌다가 엘리트라고 적힌 별도의 룸으로 직원이 없는 틈을 타 들어왔다. 이곳은 밖의 좌석과 음식이랑은 차원이 다르네? 난 왕 소심이라 쫄아서 자리 이동도 못하고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이 어린이는 자기 집인 양 너무 편하게 아빠가 갖다주는 고급진 라운지 음식을 먹고 또 먹고 했다. 이렇게 라운지에서 시간 보내고 베를린 가는 비행기 탑승하러 이동. (아빠의 도전정신, 박수쳐드림) 

 

너네 아빠가 아빠라 부럽다...
생 블루베리가 잔뜩 들어있는 요거트 냠냠


베를린 가는 비행기는 1시간 30분 짜리였는데 이미 지칠대로 지친 어린이는 조금 놀더니 푹 자버리더라.. 힘들었겠지..

 

비행기 환승한 후에도 계속되는 UMA 사랑

아빠와 따로 앉아서 먼저 내린 덕분에 어린이를 안고 나오는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네


베를린 1터미널에 도착해서 나왔는데 비도 부슬 부슬 오고 너무 추웠다. 게다가 어린이가 계속 자고 있어서 안고 걷느라 힘들어 죽는줄. 숙소까지 너무 멀어서 택시를 탈 수는 없고 우선 지하철을 타러 2터미널로 이동. 2터미널에서 ABC zone 1회권을 끊고 (성인 3.8EUR , 어린이 2.7EUR) 펀칭 기계에 넣고 펀칭을 한 후에 드디어 S-bahn을 탔다!! 구글에 의지해서 가고 있는데 갈아타기 위해 내린 곳에서 어디로 갈아타야하는지 몰라 물어보니 같은 자리에서 번호를 보고 타면 된다네.. 신기한 시스템이다. 다른 번호의 S-bahn으로 갈아타고 내려서 이번엔 트램을 타라는데 도저히 지도만 보고는 트램을 어디서 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밤은 깜깜하고 날은 너무 춥고 어린이는 안겨서 자고 있고... 총체적 난국이라 결국 우버를 불러타고 호텔에 도착. 

 

펀칭 기계에서 펀칭을 해보자

현지 어린이 같은 뒷모습
눈 뜨고 자고 있는건 아니지?
아고 눈이 빨갛네 ㅠㅠ 짠해라
바로 아빠한테 기대어 잠든 어린이
베를린의 해가 지고 있다

 

City Hotel Berlin East (Landsberger Allee 203, Berlin, BE, 13055 Germany)를 찾아갔더니 홀리데이인이라고 되어 있네? 무작정 들어가서 여기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왠지 수지 맞은 기분으로 방에 들어갔더니 역시 룸 컨디션은 별로. 그래도 침대가 있으니 이 곳은 천국! 일단 눕혀 그냥 재우고 우리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에 들었다. 내일부터 베를린 여행 시작! 날씨야 제발 좋아라~~ 

 

 

 

 

 

 보홀에서 마지막 날. 조식 먹고 수영 하고 점심 먹고 공항으로.. 집으로 휴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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